문고리 교체 중 마모된 안돌아가는 나사를 풀기 위해 네지사우르스 PZ-22를 구매했습니다. 일반 펜치로는 실패, 네지사우르스는 단단히 잡아줘 성공적으로 나사를 제거했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은 있네요.
네지사우르스 PZ-22
오래된 문고리를 교체하려고 나사를 푸는데 나사가 안 돌아간다.
전동드라이버로도 안 되고, 손으로 돌려도 안 되더니, 결국 나사가 마모되어 버리고 말았다.
마모된 나사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을 검색했다.
테이프로도 해보고, 고무장갑으로도 해봤는데 모두 실패했다.
그러다가 네지사우르스라는 물건을 알게 되었다.
검색해보니 일반 뺀치처럼 생겼다.
다행히 나사가 아주 살짝은 돌출된 상태라서 집에 있던 뺀치로 시도해봤다.
결과는 대실패..
니퍼가 나사를 단단하게 잡지 못한다.
장갑을 안끼고 하다가 나사를 잡은 팬치가 미끄러져 손을 다칠뻔 하기도 했다.
바로 네지사우르스를 검색해서 구매했다.
이게 바로 네지사우르스!
그중에 PZ-22라는 모델명이다.
이것 하나만 있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모양의 모델들도 있었다.
네지사우루스는 마모된 나사를 빼는 용도에 특화된 공구다.
일본 엔지니어사에서 만들었나보다.
네지사우르스의 입쪽이 공룡입처럼 생겼다.
가로홈이 있고, 세로 홈도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얇은 물체도 꽉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기대되는 마음으로 네지사우르스로 마모된 나사를 잡아봤더니..
된다!! 🤣👏🎉
나사가 마모된 것뿐만 아니라, 안쪽에서 강하게 물려 있어서 걱정했는데.
네지사우르스로 단단하게 잡고 돌리니 돌아갔다.
아, 그런데 주의사항!
너무 강하게 돌렸는지, 안쪽에서 부식이 되었는지..
나사가 나오다가 부러져버렸다.
나사가 이렇게 약한가😱
이렇게 돼버리면 더이상 네지사우르스로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나사에 구멍을 내는 대형공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혹시나하고 문고리를 만져봤더니, 빠진다.
만세🎉
나사가 중간에 부러지긴 했지만, 풀려야 할 곳은 다 풀렸었나보다.
다행히 모두 떼어내고 새로운 문고리를 달 수 있었다.
네지사우르스로 마모된 나사 풀기 대성공!
1. 마모된 나사가 살짝이라도 돌출되어 있으면 사용할만하다.
2. 일반 뺀치는 미끄러지지만 네지사우르스는 단단하게 잡아준다.
3. 잡고 너무 세게 돌리면 나사가 부러질 수도 있다.
4. 가격이 비싼 편이다. 1.6만~2만원대
나사 하나 푸는데 만육천원이라서 아깝다는 생각도 했지만..
만약 네지사우르스로 풀지 못했으면
마모된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반대방향으로 빼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려면 역방향 피스와 드릴이 필요한데 드릴이 없으니..
기사님을 불러야 했을 거고 그러면 출장비도 만만찮을 텐데.
만육천원에 잘 해결했다.
앞으로 또 사용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당근에서 거래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집에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필요할 날이 있지 않을까.